AI로 오목 게임 만들어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출시해본 후기

IT | 2026.07.22

요즘 AI 코딩 도구가 좋아지면서 “나도 앱 하나 만들어볼까?”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 거예요. 저도 그런 마음에 AI를 활용해서 오목 게임을 만들었고, 실제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출시까지 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앱 만드는 것보다 출시 과정이 더 복잡했습니다. 오늘은 구글 플레이콘솔 가입부터 앱 출시까지의 전 과정을 경험 기반으로 정리해봤어요.


1단계: AI로 앱 개발 — 생각보다 금방 만들었다

저는 Claude(클로드)를 활용해서 오목 게임을 만들었어요. Claude에게 “오목 게임 만들어줘”라고 하면 기본 구조를 뚝딱 만들어주거든요.

물론 Claude가 만들어준 코드를 그대로 쓸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수정하고, 테스트하고, UI 다듬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예전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코딩하던 것에 비하면 진입 장벽이 확실히 낮아졌다는 걸 체감했어요.

“코딩 모르는데 앱을 만들 수 있나?”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완전 처음이면 어렵지만 기본적인 개념만 있으면 AI 도움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2단계: 구글 플레이콘솔 개발자 계정 만들기

앱을 만들었으면 이제 출시해야겠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앱을 올리려면 구글 플레이콘솔(Google Play Console)에 개발자 계정을 등록해야 합니다.

등록비 25달러 결제

개발자 계정 등록에는 일회성 등록비 25달러가 필요해요. 한 번만 내면 평생 쓸 수 있으니 부담되는 금액은 아닙니다. 애플 앱스토어가 매년 99달러(약 13만원)인 것에 비하면 훨씬 저렴하죠.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한 후 결제하면 바로 개발자 계정이 활성화됩니다.

개발자 정보 입력

계정 등록 시 이름, 연락처, 이메일 등 개발자 정보를 입력해야 해요. 개인 개발자로 등록할 수도 있고, 조직(회사) 단위로도 등록 가능합니다. 개인으로 등록하는 게 절차가 간단해요.


3단계: 앱 등록 — 여기서부터 복잡해진다

개발자 계정을 만들었다고 바로 앱이 올라가는 게 아닙니다. 플레이콘솔에서 요구하는 정보를 하나하나 다 채워야 해요.

앱 기본 정보 설정

  • 앱 이름, 간단한 설명, 자세한 설명을 입력해야 합니다
  • 스크린샷: 스마트폰 화면 캡처 최소 2장 이상 필요
  • 고해상도 아이콘: 512×512 사이즈의 앱 아이콘
  • 그래픽 이미지: 1024×500 사이즈의 배너 이미지

스크린샷이나 그래픽 이미지를 따로 만들어야 해서, 앱 개발만큼이나 이 과정에서 시간을 꽤 썼어요.

개인정보처리방침 필수

요즘은 간단한 게임이라도 개인정보처리방침(Privacy Policy) URL을 반드시 입력해야 해요. 없으면 앱 등록 자체가 안 됩니다. 블로그나 웹페이지에 개인정보처리방침을 작성해서 URL을 넣어야 합니다.

콘텐츠 등급 설문

앱의 콘텐츠 유형에 따라 등급 설문을 작성해야 해요. 폭력성, 성적 콘텐츠 등을 체크하는 설문인데, 오목 게임 같은 경우 해당 사항이 거의 없어서 빠르게 넘어갈 수 있었어요. 설문 결과에 따라 전체이용가 등의 콘텐츠 등급이 자동 부여됩니다.


4단계: 심사 제출 및 출시

모든 정보를 다 입력하면 “프로덕션으로 출시” 버튼을 눌러 심사를 요청합니다.

구글의 앱 심사는 보통 며칠에서 일주일 정도 걸려요. 첫 앱 출시의 경우 조금 더 걸릴 수 있습니다. 심사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거절 사유와 함께 안내 메일이 오고, 수정 후 재제출하면 됩니다.

저는 큰 문제 없이 심사를 통과했고, 승인 메일을 받았을 때 꽤 뿌듯했어요. “내가 만든 앱이 진짜 스토어에 올라가 있다”는 게 신기하더라고요.


출시 후 현실 — 다운로드 수는 처참했다

솔직하게 말하면, 출시 후 다운로드 수는 거의 0에 가깝습니다.

이유를 생각해보면 몇 가지가 있어요.

  • 홍보를 전혀 하지 않았다: SNS에 공유하지 않았고, 주변 지인에게도 알리지 않았어요. 그냥 출시만 해놓은 상태입니다.
  •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 플레이스토어에 “오목”이라고 검색하면 이미 수많은 오목 게임이 나와요. 이 사이에서 신규 앱이 눈에 띄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 ASO(앱스토어 최적화)를 안 했다: 앱 이름, 키워드, 설명 등을 검색에 최적화하지 않으면 노출 자체가 안 되더라고요.

앱을 만들어서 출시하는 것까지는 어찌저찌 하겠는데, 사람들이 다운로드하게 만드는 건 완전히 다른 영역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이 경험에서 배운 점

처참한 다운로드 수에도 불구하고, 이 경험 자체는 정말 값졌어요.

  • AI로 앱 개발이 가능하다는 걸 직접 확인했다: 전문 개발자가 아니어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앱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됐어요.
  • 구글 플레이 출시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경험했다: 한 번 해보면 두 번째는 훨씬 수월합니다.
  • 앱 출시 ≠ 성공이라는 현실을 알았다: 만드는 것보다 알리는 게 더 어렵고 중요하더라고요.

혹시 여러분도 “앱 하나 만들어볼까?” 고민 중이시라면, 일단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만들어서 스토어에 올리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 되니까요. 다음엔 조금 더 틈새시장을 노려서 다시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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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Flow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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